나보다 낫다

평생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과연 그 가운데 얼마나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촉’을 신뢰합니다. ‘이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내가 누구보다 낫다’ 라든지 혹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내가 이 분야는 좀 안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의 기준으로 많은 사람을 평가하며 삽니다. 나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에게는 고개가 절로 숙여지지만 나와 비슷한 이들에게는 점수를 주기 보다는 흠을 잡아 깎아 내리는 데 익숙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런 자신의 자만심이 사실 별로 대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대단히 잘 하는 줄 압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도찐개찐~ 도낀개낀~’, 혹은 ‘오십 보 백 보’ 라고 말하듯 별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런데 그 자만심이 자신의 눈을 어둡게 해서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깍아 내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이 가진 삶의 내용을 이해할 때 ‘아하~’라는 깨달음이 오면서, ‘저 사람이 나보다 낫다’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점수를 주지 않던 사람에게 점수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나를 복되게 합니다. 남을 인정하게 되는 그 순간, 내 교만과 자만심이 깨집니다. 비로소 우리는 겸손해집니다.

처음 했던 질문을 바꿉니다. ‘얼마나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가 아니라, ‘얼마나 내가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으로 겸손해 질 수 있을까요?’라는 말로요… 남을 인정하는 것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길입니다. 내가 남보다 낫다고 느끼는 자만심을 벗어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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