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한 명만 남길 수 있다면

최근에 “나는 너를 선택한다”는 너무 아름다운 곡을 만나고 나서 김상진이란 이름의 찬양사역자에게 관심이 갔다. 달빛마을TV 채널을 통해 아내인 짐니와 함께 골방라이브를 진행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분들의 간증을 듣다가 보니 그들이 찬양사역자로 들어서고 훈련받게 된 것이 찬양사역자 1세대이신 노문환목사님이 아버지같은 사사가 되셨기 때문이란다. 노문환목사님은 내가 늘노래선교단일 때부터 음반을 들으며 집회에 모시기도 하면서 너무 좋아하고 존경했던 목사님인데, 그분이 그냥 자신만 사역을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자신을 다 쏟아 부어 만든 소중한 제자 하나를 남기셨구나 하는 부러움이 생겼다. 이 마음은 흡사 김미진간사님이 홍성건목사님을 향해 ‘나의 스승 홍성건목사님!’ 이라고 자랑하던 순간에 들었던 마음과 동일하다. 한 사람의 제자를 남긴다는 것… 큰 욕심 없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사람의 제자를 남길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정말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분들이 너무 부럽다. 내가 그동안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났는데, 내가 그분들이 자랑할 온전한 제자가 되지 못했음이 못내 아쉽고, 나이에 비해 내가 자랑할 수 있는 제자 하나 만들지 못했음이 부끄럽기만 하다. 앞으로 내 삶의 푯대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나를 따라 함께 걷다가 그리스도를 닮았노라고 말하는 한 사람의 제자를 남기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에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인생은 얼마나 허무한가? 바울이 디모데를 내가 사랑하는 아들(딤후1:2)이라 부른 것처럼, 사람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도 나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닮은 제자를 한 사람 남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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